17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환율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된 가운데 방사선 필름을 공급해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사선 필름의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의료기관들은 환자를 치료하면 할 수록 적자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욱 우려되는 것은 방사선 필름의 가격이 환율 상승과 맞물려 필름 공급업체가 '공급 중단'이라는 초 강수를 두게 될 경우다.

방사선 필름의 공급이 중단 될 경우 의료기관이 입게 될 직·간접적인 피해는 물론 국민의 건강 또한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 필름 업체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문을 당아야 하는 '흑자도산'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관계자는 "방사선 필름 등 치료재료 문제가 심각함에도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방사선 필름에 대한 합리적인 수가 조정을 통해 방사선 필름이 원활히 수급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