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제11차 회의를 개최해 총파업 결정 회원투표 방법 등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단과 연석회의 형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는 총파업 결정 회원 투표 모집단을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수를 기준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회원투표 성격이 전체 의사회원의 뜻을 묻는 것인 만큼 회비 납부여부와 연계시키지 않고 시도의사회에 연락이 닿지 않는 회원은 모수에서 제외한다.

이에 회원투표에서 배제된 회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보강작업을 진행한 후 투표인명부가 작성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또 각 시도의사회 차원에서 On-line과 Off-line 방법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으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철저히 비밀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특히 회원투표의 내용에 대해 현재 진행하는 대정부 협상결과에 대한 수용여부를 회원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대정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 결과를 배제하고 무조건적인 총파업 여부만을 회원에게 묻는 것은 총파업 결정 회원 투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상혁 비대위 간사는 "현재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그 진정성을 믿고 강경한 투쟁은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비대위가 현 대정부 협상에 임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요한 투쟁의 시작과 끝은 전 회원의 뜻을 물어 결정할 것임을 비대위가 이미 공언한 만큼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의 준비도 병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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