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제1차 의료발전협의회를 통해 보건부지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오보에 의한 오해로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24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측 협상 대표자들과 제1차 의료발전협의회를 개최해 의료정책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시작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임수흠 단장, 이용진 간사, 송후빈 위원, 이원표 위원이 참석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 전병왕 보험정책과장, 성창현 1차의료개선TF팀장이 참석했다.

당초 제1차 의료발전협의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건강보험제도 및 의료정책제도에 대한 안건이 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었으나 특정 언론사의 보도로 인해 발생한 양측 간의 오해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협상 도중 모 포털 뉴스에 보건복지부가 의사협회에 보험수가를 10% 올려주겠다는 비공식 제안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돼 협상이 중단됐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은 인터뷰를 전후한 대화 과정에서 잘못 전달됨에 따라 발생한 오해로 밝혀졌다.

이에 해당 언론사는 문제가 되는 발언 부분을 기사에서 삭제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의사협회는 이를 보건복지부 측에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지만 양측의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입장을 한편 이해하면서도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한 일로 인해 중요한 협상이 중단됐다"며 "상호간에 깊은 불신을 확인하는 일이 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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