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노화 억제 및 장수와 관계된 유전자 '레브'(Rheb)를 교토 대학 생명과학연구과의 니시다 에이스케(西田榮介)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바다 생물인 선충을 이용해 '레브'의 활동을 정지시킨 선충과 정상적인 선충에 이틀 간은 먹이를 주지 않고 이틀 간은 먹이를 먹게 하는 '간헐적인 기아 상태'를 만드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그 결과 정상적인 선충들은 약 20일 정도인 수명이 약 30일로 늘어난 반면 레브의 활동을 잃은 선충들은 수명이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포유류 동물에서도 식사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는 상태를 만들어주면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에너지 전달에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브' 유전자는 인간도 갖고 있어 노화에 따른 질병 연구에 성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레브' 유전자가 암이나 당뇨병 같은 노화에 따른 질병에도 관계됐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15일 발행되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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