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관객 소년소녀가장들과 뜻깊은 시간 보내"

이날 행사는 소년소녀가장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뉴시스헬스가 주관하고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중앙회가 주최했다.
행사에는 용진인베스트먼트, 한국도로공사, MBC무한도전, 한전케이피에스 등이 후원했다.
공식 행사 1부에는 이영훈 준비위원장, 김성태 국회의원의 인사말과 후원사 대표인 용진인베스트먼트(회장 조성두)의 소개로 이어졌다.
또 김성태 국회의원이 소년소녀가장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식전 행사가 끝나고 나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많은 관객들이 입장해 펜싱경기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2부 첫 무대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88서울올림픽 주제가를 불렀던 코리아나의 무대로 시작됐다.
코리아나의 '빅토리'와 '손에 손잡고'가 잇달아 이어지자 관객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댄스가수 박남정이 '사랑의 불시착', '널 그리며' 등 왕년의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한 때 최고의 유행이었던 춤사위를 뽐내자 관객들은 너도나도 율동을 따라하며 예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가수 박상민은 감미롭고 파워풀한 목소리로 히트곡 '해바라기, 청바지 아가씨, 하나의 사랑' 등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노래 중간중간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더니 신나는 댄스곡을 부를 때는 관객 모두를 기립하게 해 행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는 최근 '총 맞은 것처럼'으로 인기 차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백지영이었다.
첫 곡으로 이번 앨범에 수록돼 있는 '입술을 주고'를 부르고 난 뒤 '총 맞은 것처럼', '대쉬' 등을 불러 행사 내내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마지막에는 출연진들이 다함께 나와 소년소녀가장들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정겹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연을 보러 온 나기주씨(27)는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했고 소년소녀가장돕기 행사에 참여해 연말을 뜻 깊게 보낼 수 있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중앙회 이영훈 사무총장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헬스 추민호 대표는 "나눔을 실천하는 이번 행사에 예상 밖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감동 받았다"며 "전국에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용기를 준 뜻 깊은 콘서트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