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도시 농업(도심지 농업)의 새장이 열리고 있다. 이것은 언론에 이미 발표 된 몇 가지 사실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세계 인구의 50%가 도시에 살고 있다. 이중 2억500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 그 중 8억명은 도시를 기반으로 한 농업을 하며 도시로 농산품을 공급하고 있다.
저소득 도시 거주자는 매년 식품에 총소득의 40% ~ 60%를 소비한다. 2015년까지 세계 약 26개 도시가 인구 1000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 정도 규모의 도시는 매일 6000톤의 식품을 소모한다.
도시 농업은 자신이 먹을 작물을 가꾼다는 식품 안전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인들이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신체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또한 행복 지수를 높이며 건강을 도모하고, 작물을 돌보며 힐링한다는 측면도 있다.
게다가 녹색 식물은 도심의 탄소농도와 소음공해도 줄일 수 있으며, 농촌지역에서 도심으로의 물류비와 석유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다. 녹색 채소류들은 도심의 열섬 효과를 줄여, 냉방으로 소비되는 전기 에너지도 절감한다.
자전거 도로가 잘 연결 돼있는 전국의 강변을 따라 초지를 조성해 티모시나 알팔파 같은 대표적인 목초 식물을 심으면 어떨까? 이 식물들은 경관에도 좋을 뿐 아니라, 실제로 소나 말 같은 가축들에게 기본적인 급여식물이다.
게다가 현재 이런 목초들은 모두 수입이 되고 있다. 가축 생산 원가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하고, 국민들에게 드넓은 초원도 제공하니 1석 3조다.
도심으로 '찾아가는승마교실'은 도시민들의 레저로 건강을 증진한다는 측면 외에도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교육 효과가 크다.
장애인들에겐 재활의 기회도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도심에서 승마를 배운 사람들이 반드시 근교나 농촌 지역의 승마장을 찾게 된다. 승마는 도시의 승마인들을 농촌으로 연결하는 도농간의 파이프라인이다.
'찾아가는승마교실'은 승마장이 아니라 일종의 승마 연습장이다. 승마연습장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승마를 배운 뒤, 제대로 된 승마장을 찾아 승마를 즐기는 것이다.
승마를 배우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시간문제로 아예 승마를 시작도 할 수 없는 인원들이다. 이들이 학교에서 승마를 배운 뒤, 정식 승마장을 찾는 것이다.
승마는 마필 생산의 축산업, 승마장을 통한 관광산업, 청소년 교육 등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성장시킬 수 있는 '녹색신성장동력산업'이다. 또한 '찾아가는승마교실'은 도시 농업의 새로운 분야로써, 농촌을 곧장 도심으로 끌어 들이는 견인차가 된다.
서울의 시민들이 여의도 공원에서는 말을 타고, 한강변에 난 드넓은 초지로 말을 달리는 멋진 내일을 꿈꾼다. 이때가 되면 농촌과 도시가 한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대가 시작될 것이다. 이제 도시 농업으로써의 승마산업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