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저혈당증, 발작, 정신이상 등 부작용 우려" 경고

▲ 홍콩에서 시부트라민이 포함되어 판매된 건강제품.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해외여행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암을 유발할수 있는 유해물질 등이 함유돼 있는 일부 불법 외국건강식품이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외국 건강식품에서 강장제, 정력제 등 성기능 강화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성분(실데나필, 바데나필, 타다나필 등)과 그 유사물질이 검출됐고 식이보충제, 다이어트제품 등에서는 식욕억제제(시부트라민, 펜플루라민), 변비치료제(페놀프탈레인), 당뇨치료제(글리벤클라마이드)와 혈압강하제(펜톨아민), 근육강화제(4-androstene-3,6,17-trione, 1-androstenediol) 성분 등이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모두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페놀프탈레인의 경우 과거에는 의약품으로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발암우려물질로 분류되어 우리나라, 미국 등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외국식품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외국에서는 저혈당증, 발작, 정신이상 증세 등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홈페이지(www.kfda.go.kr)와 홍보 리플렛 등을 통해 '해외 위해식품 부작용 사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여행자와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에게 외국 건강식품등의 구입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해외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외국에서 생산된 건강기능 표방식품 등의 경우, 식욕억제제, 발기부전치료제, 당뇨치료제와 같은 불법 의약품성분이 들어 있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에게 정상적인 수입신고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입해야하며 반드시 '한글표시사항'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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