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하루 평균 10~20% 이상 병원 찾아"

【인천=뉴시스헬스】함상환 기자 = 인천지역에 호흡기 이상과 근육통 등 몸살증세를 호소하는 어린이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11일 인천지역 병ㆍ의원에 따르면 최근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게 나면서 호흡기 이상과 근육통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감기환자가 증가해 평소보다 하루 평균 10~20% 이상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반의원 호흡기 내과 및 소아과 등은 감기환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으며, 시내 각 병원들도 감기환자들이 지난달에 비해 늘어난 상태다.

이번 감기는 스트레스성 근육통 증세와 함께 심한 목통증을 호소하고 콧물, 오한, 고열 등 전형적인 몸살기운이 동반된 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어린이뿐 아니라 젊은 층 등 일반성인 들도 많이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씨는 "몇 일전부터 아이가 감기에 걸려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감기는 약을 먹여도 잘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박모씨는 "지난주 김장준비로 가족 모두 지방에 다녀온 후 감기가 걸렸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몸살증세까지 겹쳐 잘 낫지 않아 가족 모두가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병원 정낙소(41) 내과1과장은 "최근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계속 이어진데다 각 가정마다 김장준비로 외부활동이 많아 생체리듬이 깨진 상태에서 일교차가 심해 감기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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