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캘리포니아주 전역을 조사해 본 결과 수입 수준이 낮은 가정의 10대 청소년들 21%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10대들의 8%만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입 수준이 낮은 경우는 '연방정부의 빈곤지침선'(Federal Poverty GuideLine) 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연간 수입이 1만9971달러 이하이거나 2인 가족 기준 연간 수입이 1만755 달러 이하인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가정은 4인 가족 기준 연간 수입이 5만9913달러 이상이거나 2인 가족 기준 연간 수입이 3만8256 달러 이상인 경우다.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48만 명의 비만 청소년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구진은 당분을 과다 섭취하거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고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적게 해 비만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음식을 먹는 것에 비해 활동량이 적고 TV 시청을 오래 할 경우 비만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도 가난한 지역에 패스트푸드점이 밀집돼 있고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원이 적은 것도 아이들의 비만율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도시 계획 당국은 더 신중하게 도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정 구역을 만들어 이 지역 내에 패스트푸드점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판매하는 상점 등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 결과 낮은 수입 수준의 가정에서 자라는 10대 청소년의 46~49% 가량이 패스트푸드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답했으며 유복한 가정의 10대들은 37%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고 말했다.
수입이 낮은 가정의 아이들 중 2시간 이상씩 TV를 보는 10대들은 56%로 나타났으며 부유층 아이들은 46%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