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레=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창궐하는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 지금까지 1만6141명이 발병해 77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이 10일 밝혔다.

짐바브웨에서 콜레라는 보건의료 체제의 붕괴와 깨끗한 식수 부족으로 인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자료에 따르면 콜레라 사망자는 전날 보다 거의 200명이 늘어났다. 앞서 유엔은 짐바브웨에서 1만396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589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콜레라가 진정됐다고 주장하나 구호기관들은 앞으로 비가 오면 병과 굶주림에 시달려온 주민 사이에 콜레라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경고했다.

수백명의 콜레라 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짐바브웨를 떠나면서 주변국에도 콜레라가 전염돼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9명이 콜레라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9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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