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09년 화장품 시장 전망' 자료에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와 같은 고성장세를 이어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기조를 유지하며 6.2% 성장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백화점, 마트, 프랜차이즈 등 기업형 유통채널의 성장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기는 지난 2005년 저성장세에서 2006년, 2007년을 거쳐 2008년 10.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부정적인 경제상황 속에서도 다른 소비재 상품군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형유통 경로인 백화점경로 21.1%, 마트경로 11.9%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민간소비 둔화 등 경제 전반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가 많으나 화장품 시장은 대부분의 경로에서 2008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백화점, 마트 등 대형유통 경로의 화장품 외형이 처음으로 전통적인 강호였던 인적판매 경로의 화장품 외형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가샵들의 매스티지 전략'과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출점', 'LG생활건강의 뷰티플렉스' 등으로 브랜드숍 시장의 성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의 변화로 인해 부익부빈익빈의 기업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해외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환경과 경제 요인으로 말미암아 소비자의 가치 소비는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09년 주목해야 할 뷰티 환경에서는 에코의 세분화와 진화, 극대화되는 안티에이징, 레디언스 효과를 줌으로써 이상적인 피부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