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포진.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김민서 기자 kms@newsin.co.kr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한 면역력이 저하돼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전체 진료인원은 41만7273명에서 57만3362명으로 연평균 8.3%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5년간 평균 환자 수는 8월에 6만7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월이 5만9861명, 7월 5만9547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 50대가 25.4%로 가장 많았으며 60대(17.8%), 40대(16.2%) 순(順)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돼 신경을 따라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한쪽으로만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물집이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한 경향을 보인다.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나타나 체력 보충이나 만성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데 중요한 것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피부 병변 발생 후 72 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성인의 대부분이 수두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론상으로는 전 국민이 대상포진을 앓을 수 있다"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량이 충분치 않지만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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