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캠페인은 9개 중앙 정부 부서의 연대 하에 진행되며 식품과 첨가물을 그 대상으로 전국적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총 6명의 유아가 사망하고 29만4000여명이 신장결석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진 이후 중국 식품 안전 상태가 최악이라는 우려가 전 세계적 차원으로 확산되자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식품 안전 캠페인은 중국의 상습적인 식품 안전 사고에 본격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시도로 당국 정부의 지도 하에 엄중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월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식품 안전에 힘쓸 것을 선언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인해 전 세계에 식품 공포를 확산시켰다.
중국 일간지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멜라민 분유 파동은 불법 첨가물과 식료품 이외의 물질을 사용하는 일이 여전히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위생부는 새로운 식품 안전 캠페인은 3단계로 진행되며 먼저 내달 식품 회사들의 내부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고기 및 유제품, 고단백 식품 등에 대한 조사를 2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며 암을 유발하는 공작석이나 산업용 염료 등의 화학약품이나 불법 식품 첨가물을 공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엄중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시럽형 감기약이나 애완동물 사료 및 장난감 등지에서 계속해서 독극물이 검출되자 이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출 물품을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중국의 식품 안전 상태는 많이 개선됐지만, 중국 내 불법 화학물질이나 첨가물로 인한 문제는 여전히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