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형 여행사 패키지상품을 둘러싼 논란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한 해 해외여행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몇 년 간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패키지상품 비중에 비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여행상품을 선택하기 위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대형 여행사가 시장을 독점하는 국내 여행업계의 현실이 언론에 보도되며<뉴시스헬스 7월 24일 보도>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의 이용 경험담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여행업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향한 소비자들의 비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개선을 위한 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다음 닉네임 '없음'은 "모두투어 태국 여행에서는 아예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추가 금액표를 만들어 강매하는 경우도 봤다"며 "가는 곳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물건을 하게 하고 그 이외의 곳은 가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닉네임 '황승의'는 "물건을 사러 여행 온 것도 아닌데 왜 가이드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현지에서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다른 일행들이 마치고 올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프로방스'는 "대형 여행사의 횡포는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고질적인 관행"이라며 "이 때문에 결국 낭패를 보는 것은 군소 여행업체 종사자와 선량한 여행객"이라고 말했다.

다음 닉네임 'chaser'는 "원가 이하의 여행상품을 팔아 현지에서 바가지를 씌우지 않을 수 없는 현 구조는 대형 여행사의 배만 불려주는 먹이사슬"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하나투어를 비롯한 대형 여행사의 횡포를 철저히 공개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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