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타임즈가 주최하고 뉴시스헬스가 주관, 플릿러너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매년 7월 무더운 더위를 마라톤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의 대회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등 총 2종목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남산 국립극장을 출발해 남산 북측순환도로를 왕복하며 다시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그러나 연이틀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참가자들의 포기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많은 선수들이 완주에 성공해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뽐냈다.
특히 한 참가자는 목발을 짚고 풀코스에 도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참가자 김정현(51)씨는 "비가 많이 와 길이 미끄럽지만 덥지 않아 뛰기에는 오히려 좋은 날씨"라면서 "오늘 완주로 다시 일상 생활에서 힘을 얻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마라톤타임즈 이수열 대표는 "혹서기 마라톤을 통해서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잇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국민 모두가 여름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헬스 박생규 편집국장은 "마라톤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최고의 운동"이라며 "서울의 중심부이자 랜드마크인 남산에서 올 여름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기쁘다"고 밝혔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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