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이 내달 1일부터 모든 부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조종사 및 교관 등을 필수 금연대상자로 하겠다고 최근 선언한 것에 대해 한국담배제조 및 매매금지추진운동본부가 지지의 뜻을 밝혔다.
11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고도에서는 지상보다 저산소증에 더 노출되기 쉬우며, 저산소증은 전투기의 미세한 조작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공군조종사가 흡연하는 경우 혈중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5%가량 증가해 체내 산소운반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뇌,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저하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한 조종을 위해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종 중 흡연을 할 수 없어 초래될 수 있는 니코틴 금단 증상이 조종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 측은 장병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공군 각 비행단 의무대대가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데 대해서도 지지의 뜻을 밝히며, 육군 및 해군 등 전군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허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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