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강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신의 연령대와 성별에 맞는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추세에 걸맞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각 업체에서 출시한 연령별 제품들을 알아봤다.
◇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
부모님의 뻣뻣한 관절에 효과적인 글루코사민은 연골조직의 손상과 관절활액의 부족으로 인한 통증 및 염증에 효과적이다.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헬스원에서 선보인 '生生글루코사민'은 상어연골추출물, 녹색홍합추출물, 해조칼슘 등 관절과 연골에 좋은 요소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중외제약의 '베지 글루코사민 브이캅셀'은 미국 특허기술인 '식물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사민과 항부종·진통 효과가 있는 천연성분 'SH-1'이 함유돼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김모씨(회사원.27)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돼 건강식품을 보냈다"며 "특히 겨울이 되니까 부모님의 관절에 도움이 되는 글루코사민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의 건강 및 부드러운 피부를 위한 건강식품
겨울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켜 여성들에게 최대의 적이다.
한방건강식품전문점 허준본가는 휴대하기 편하고 피부에 좋은 한방환 제품 '미인환'과 '석류환'을 선보였다.
율무, 당귀, 함초, 진피, 삼백초, 검은콩 등을 주원료로 하는 '미인환'은 여성에게 좋은 성분을 골고루 갖춰 여성의 건조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석류환'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된 미인들의 필수 건강식품으로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니베라는 환절기 건강을 위해 '에너벨'을 선보였다.
'애너벨'은 비타민 B1, B2를 주성분으로 하고 여기에 비타민 C와 각종 미네랄, 인삼, 알로에 추출물을 함께 넣은 종합 비타민제다.
권모씨(프리랜서.33)는 "잦은 외근으로 찬 바람과 씨름하는 겨울철 피부가 더 신경 쓰인다"며 "피부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어린이를 위한 건강식품
겨울철의 갑작스런 추위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어린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긴다고 보는데 단순한 증상을 없애는 것보다는 근본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건강식품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삼은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건강식품업계에서는 어린이의 입맛에 맞춘 홍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허준본가에서 선보인 어린이용 홍삼 '도담도담'은 국산벌꿀과 배과즙 농축액을 이용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없애 어린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이장군'은 홍삼 농축액에 녹용,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해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에 좋다.
이 외에도 동원 F&B 천지인 홍삼의 '키즐홍짱', 한삼인의 '홍삼키즈', 한국야쿠르트의 '플러스엔 홍삼튼튼 등이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김정란(43)씨는 "겨울이면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걱정으로 올 겨울은 미리 홍삼제품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본가 김선호 이사는 "요즘 소비자들은 몸에 좋다고 무조건 복용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알고 그에 맞는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을 골라 섭취한다"며 "건강식품업계 역시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 일부 계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