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황태호 교수 연구팀은 장기 생존한 암 환자의 몸에서 항암 항체를 발견해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황태호 교수 연구팀은 완치된 암 환자의 혈청이 암 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냈다.

암을 이겨낸 환자의 혈청에서 추출한 항암 항체로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할 경우 투병 기간을 앞당기고 향후 획기적인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현재 시행 중인 임상 실험 결과가 추가적으로 확인되면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산부산대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암환자의 생존률과 면역력 사이의 관련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항체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는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사이언스 중개의학 연구지'에 16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