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료관광 시찰단이 화순전남대병원을 찾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4일 중국 기자단과 여행사 임원들로 구성된 의료관광 시찰단 13명이 9일에 병원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중국 내 중증질환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화순전남대병원의 암과 관절분야의 특화된 의료기술과 첨단장비, 치유의 숲 등 차별화된 시스템과 환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

특히 6대암 수술 한국내 5대 병원으로 손꼽히고 관절치료의 명성이 높다는 점, JCI(국제의료기관평가) 재인증으로 입증된 글로벌 수준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쾌적한 전원도시 속의 치유환경 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개원 9주년을 맞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수년 전부터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외국인 의사들을 초청해 의료기술을 전파해 왔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정부의 해외환자 유치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최근 러시아에 관절 클리닉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시대에 대비해왔다.

의료관광은 제품 수출에 비해 파생되는 외화수입이 훨씬 커 태국, 싱가포르, 인도,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 마다 관련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광주·전남의 경우 수도권과 영남권에 비해 아직 의료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다"며 "이번 중국 시찰단 방문이 그동안 타 지역으로 향했던 중국인 의료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찰단은 광주에서 1박한 뒤, 서울 코엑스에서 11일까지 열리는 '메디칼 코리아'를 둘러볼 예정이다. 메디칼 코리아는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의료분야를 리드하기 위해 열리는 의료관광 국제행사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