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기를 재우기 위해 전통적인 자장가 대신 팝 음악이나 록 음악을 들려주는 젊은 엄마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베이비 웹사이트가 약 2000명의 젊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에 가까운 응답자가 전통적인 자장가 대신 팝이나 록 음악을 아기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아기를 잠들게 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3%는 전통적인 자장가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10%는 과거에 들었던 자장가를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이비 웹사이트의 캐슬린 크로포드 대변인은 젊은 엄마들이 일상생활에서 듣는 음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기를 재우는데 있어 전통적인 자장가보다 팝이나 록 음악을 더 선호한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음을 진정시키는 음악을 제작하는 '머더 & 베이비 뮤직'(Mother & Baby Music)의 사이먼 쿠퍼는 "아기들을 진정시키는데는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들었던 리듬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일부 팝 음악은 아기들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팝 음악이 그같은 효과를 갖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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