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유래 간엽줄기세포 이용 쾌거…임상적용도 용이해
3일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성체줄기세포 중 하나인 제대혈유래 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를 이용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악성 뇌종양은 기존 치료법인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해도 예후가 불량하며, 평균 생존기간이 1년~2년으로 짧은 난치성 질환이다.
줄기세포는 종양세포를 따라 이동하는 성질이 있으며, 최근 이러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하버드의대, 엠디 엔더슨 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암 연구기관에서 암 세포를 파괴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신경줄기세포의 경우 획득의 어려움과 윤리적 제한이 따르고, 골수간엽줄기세포의 경우는 환자 본인의 골수를 사용해야 하는 등 임상적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왔다.
반면 전 교수팀에 의해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된 뇌종양치료연구는 임상적용에 한계성을 가진 기존 줄기세포 연구와는 달리 제대혈유래 간엽줄기 세포의 획득이 용이하다.
아울러 동종이식 시에 면역학적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상적용이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 교수는 "줄기세포를 통한 암 치료는 향후 뇌종양뿐만 아니라 백혈병 및 유방암, 위암, 간암 등 고형암이 전이된 경우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암 정복 추진 연구개발사업' 중 임상적용을 위한 '이행성 암 연구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며, 수십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