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베트남 어린이 아잉(Anh·13살)과 히에우(Hieu·12살)가 소아흉부외과 이정렬교수가 집도한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아잉은 심실중격결손과 심방중격결손이 있는 심장 기형아였으며 히에우는 폐동맥 폐쇄가 동반된 활로우씨 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선천성 심장병 환자로 두 아이 모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활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들은 지난 11월19일과 20일 이정렬교수가 집도한 심장수술을 받고 중환자실과 병동에서 건강을 회복해 합병증 없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국인 환아 치료는 의사협회 100주념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치료비 전액은 서울대어린이병원 발전후원회가 지원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어머니에겐 웃음을 찾아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수술이 힘든 아이들에게 더 많은 의료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봉사의 기회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