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쿄 시내에서 최근 들어 한국인 호스트가 연달아 적발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벽 도쿄 가부키(歌舞伎)조의 음식점에 경시청 수사관들이 진입해 한국인 호스트 22명을 검거했다.

경시청의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호스트 한 명이 도주하려다가 3층에서 밑으로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경시청이 적발한 한국인 호스트바는 5건으로 지난 9월에는 우에노와 아카사카의 유흥음식점에서 50명의 한국인 남성이 붙잡혔다.

신문은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인 남성에 관심을 갖는 일본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인 호스트바가 성업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지난 97년 IMF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불황을 맞음에 따라 '도쿄로 가면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 남성들이 일본에 입국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수사 관계자는 매달 100~200명의 한국인 남성이 호스트로 일할 목적으로 일본에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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