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림화상재단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최근 몽골 화상환자를 초청해 무료수술과 치료를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아시아 저소득국가 화상아동 무료진료 및 수술지원사업'을 목적으로, 지난 6월 몽골 울란바토르 무료진료활동 당시 수술을 필요로 하던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번 무료수술을 받은 환자는 몽골인 몽카바트부친라함(12·여)으로 5년 전 차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던 중 엉덩이와 골반 부위로 불이 옮겨 붙어 화상을 입었다.

그는 지난 9월 입국해 둔부와 서혜부 부분에 대한 피부이식수술을 받고, 지난달 25일 귀국해 현재 일상생활에 복귀한 상태로 알려졌다.

수술을 담당한 고장휴 교수는 "수술 후 회복 경과가 좋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치료만 받았어도 상태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을 텐데 저소득국가 화상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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