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성콩팥병 유병율은 약 6%로 높은 편이지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조기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로 인해 투석 이식 등의 중증질환으로 진행, 국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회경제적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만성신부전증 환자 총 진료비는 2006년 8953억원에서 2010년 1조3214억원으로 47.6% 증가했다.

또 2008년 투석 및 이식환자 외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약 7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03년에 비해 81%나 늘어난 수준이다. 2009년 기준 이식 또는 투석 등 신대체요법 환자 수는 5만6395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신장학회는 오는 13일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열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만성콩팥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효율적인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덕형 질병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우리나라 만성콩팥병의 공중보건학적 의의를 설명하고 향후 관리대책을 소개한다.

해외연자로는 대만의 천준홍(陈俊宏) 교수(가오슝(高雄)대)와 일본의 히로후미 마키노 교수(오카야마대)가 연자로 초대돼 대만과 일본에서의 만성콩팥병 관리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질병본부는 국내 만성콩팥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제정했다.

9대 생활수칙은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은 가급적 섭취를 줄이기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 피하기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기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하기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하기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하기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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