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하 기자 =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종교 활동이 사망률을 20% 정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예시바 대학의 엘리저 슈널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심리학과 건강' 저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건강 웹진 '헬스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성 헬스 이니셔티브'의 회원 9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인종, 나이 등과 같은 인구통계항목과 함께 건강 기록, 생활습관, 심리, 종교 등에 대한 방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그 후 평균 7.7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 기록을 매년 수집해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들 회원들은 모두 50~79세 사이의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신체건강, 나이, 인종, 소득, 교육, 사회적 지지 등의 다른 요인들을 배제시키는 방식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거소가 같은 신앙 활동이 사망률을 20%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주에 한번 이하로 신앙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15%의 사망률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엘리저 교수는 "경기 악화와 테러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정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종교가 주는 안정감이 건강 효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해명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종교가 주는 소속감 혹은 종교 활동에 참석함으로써 얻는 활력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앙 활동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거나 심장 건강의 개선시키는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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