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토성의 달 가운데 하나인 '엔셀라두스'에서 분출되는 버섯구름 속에 액체 상태의 물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미 천문학자들이 2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자 '네이처'지에 게재된 관측 결과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태양계에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엔셀라두스'에 대한 탐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캔디스 핸슨은 "토성 관측선 카시니가 촬영한 사진 분석 결과 엔셀라두스에서 분출되는 버섯구름 속의 물 성분은 당초 수증기 형태로 분출되는 것이지만 음속을 초과하는 빠른 속도 때문에 액체 상태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엔셀라두스는 시속 2176㎞의 엄청난 속도로 버섯구름을 분출하고 있다.

카시니호의 카메라 담당 책임자인 캐롤린 포르코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면 엔셀라두스는 외계에서 인류가 꼭 탐사해야 할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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