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14만5000여㎡(4만4000평) 부지에 건설되는 이번 공장은 1차로 8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2만1000여㎡(6400평) 규모로 오는 2013년 11월 완공 후 2014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에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공동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허셉틴'과 '휴미라'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한국, 일본에서 판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추가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내년 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MB-3111) 임상을 시작해 이후 단계를 거쳐 2016~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 일본 시장에 우선 진출한 후 앞으로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바이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일본에서, 동아제약은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하고 세계 시장에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신호 회장은 "의약품 개발과 사업화 관련 상호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동아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