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한국 연락사무소가 이달 말 폐쇄된다고 7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건물 내 설치돼 있던 WHO 한국 연락사무소가 완전히 철수키로 했다"며 "앞으로 WHO는 일본의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처럼 별도의 에이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와 연락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연락사무소가 47년만에 문을 닫는 것은 한국이 더 이상 원조를 받는 국가가 아니라 지원을 해주는 국가로 발돋움하면서 더 이상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50만달러를 WHO에 지원금으로 내는 등 위생·보건분야에서 세계 11위 기부국으로 올라섰다.

한편 WHO는 1962년 한국에 연락사무소를 열었으며, 이를 대표부 사무소로 격상했다 99년 다시 연락사무소로 격하했다. 특히 2004년부터는 복지부 건물 내 행정 직원 1명만 두고 단순 연락, 의전 등의 업무만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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