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이후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라돈의 수치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08년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 이후 서울 지하철 2~8호선 전동차 내 라돈 농도가 평균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치 전인 2008년 봄에는 전동차 내 라돈의 수치가 평균 ㎥당 20.1 베크렐인 반면 설치 후인 2010년에는 ㎥당 30.8 베크렐로 뛰었다. 가장 높게 측정된 곳은 5호선으로 ㎥당 76.5 베크렐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스크린 도어 설치로 환기 부족 현상이 발생해 라돈의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행히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라돈 권고(규제)는 미국환경보건청의 기준을 적용, ㎥당 148 베크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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