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은 "그동안 대한의사협회 또는 전국의사총연합 소속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이 공단직원이 게재한 제도 홍보내용에 대해 무차별적인 비방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 댓글, 소위 공단직원의 신상털기, 협박 등을 지속했다"며 "하지만 포괄수가제 적용확대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법적 조치 등의 대응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까지 의협은 공단직원의 정당한 홍보활동을 조직적 여론조작으로 호도하고 공단과 공단직원에 대한 갖은 모욕과 욕설에 대한 일부 공단직원의 댓글이 의사 전체를 모욕했다며 직원 7명을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며 "그 도가 한계를 넘었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엄중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포괄수가제에 대한 홍보 글을 올린 한 여직원은 무차별적인 댓글 공격과 신상공개로 인해 불면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한편 의사협회는 지난달 2차례에 걸쳐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한데 이어, 같은달 24일 감사원에 건보공단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지난 17일에는 건보공단 직원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channa224@newsis.com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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