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7월 미국의 평균 기온이 화씨 77.6도(섭씨 25.3도)를 기록해 지난 1895년 미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7월 기온으로는 미국 사상 가장 더웠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미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미 해양대기국(NOA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는 20세기의 7월 평균 기온보다 화씨로 3.3도 높은 것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36년 7월의 화씨 77.4도였다.

NOAA는 또 7월 말 현재 미국 전체의 63%에 달하는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것이 기온을 더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슈빌에 있는 NOAA 국가기후데이터센터의 제이크 크라우치는 가뭄으로 토지가 건조해져 낮 동안에 기온이 올라가는 동시에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미국 기후의 장기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크라우치는 이는 미국 기온이 점점 더 더워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 이유가 온실가스의 증가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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