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04년 긴급피임약의 생산·수입량이 37만2580회분(1회분=1.5㎎)에서 2010년 58만4035회분으로 약 57% 증가했다.
긴급피임약의 생산·수입량은 2006년 26만3260회분으로 잠시 감소했다가 지난 2007년 58만8999회분, 2008년 63만439회분, 2009년 84만6053회분으로 2004년에 비해 최대 2.3배까지 공급량이 늘었다.
반면 사전피임약은 2004년 306만1960팩(1팩은 21정의 약이 든 1개월분)에서 2010년 265만8008팩으로 13% 가량 감소했다.
2005~2006년은 연간 200만팩, 2007~2008년에는 300만팩 수준을 유지하다 2009년 일시적으로 415만1527팩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0년에는 생산량이 265만팩으로 대폭 떨어졌다.
식약청은 "재고 등의 문제로 생산·수입량과 실제 판매량에는 차이가 있어 긴급피임약의 사용량이 늘었다고 결론내긴 어렵지만, 생산·수입량 증가폭을 볼 때 사전피임약보다 긴급피임약이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피임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재분류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약의 사용기간과 빈도, 부작용 등 의학·제약적 관점 등을 종합해 재분류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지 약의 생산량과 사용량이 추이를 반영해 재분류의 기준을 세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knaty@newsis.com
송윤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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