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포스텍(총장 김용민) 화학공학과/해양대학원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국토해양부의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분석화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어날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온라인 속보에 발표됐으며 특허 출원돼 지식재산권이 확보됐다.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차 교수팀은 콜레라의 원인인 콜레라 독소가 인간 세포 표면에 있는 탄수화물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세포를 감염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탄수화물을 칩 표면에 안정적으로 고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콜레라의 감염작용을 분석하고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DNA칩이나 단백질칩에 비해 칩 표면에 생체분자 고정이 매우 어려워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던 탄수화물칩의 실용화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탄수화물칩 기술을 콜레라 감염작용의 분석 및 검출에 적용함으로써 향후 환경이나 질병진단 분석, 신약후보물질 탐색 등 응용분야로의 실제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해양/육상 환경, 식품 및 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jwkim@newsis.com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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