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일 매출 3조4393억원, 영업이익 2465억원, 당기 순이익 1207억원 등 2012년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7.6%, 18.6% 증가했지만 당기 순이익은 22.3% 줄었다.

바이오와 제약의 생명공학 부문의 매출은 95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8%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중 27.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기록한 1311억원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2%로 나타났다.

생물자원(사료) 부문에서 올린 5992억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4% 올랐으며 이중 64%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외에서의 매출 신장률은 17.8%를 기록했다.

이 부문의 매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에서 46.6% 증가한 1028억원을 달성했다.

식품 부문의 판매량을 보면 대표 브랜드인 햇반은 30% 정도, 해찬들 고추장은 12% 정도 증가해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명공학 부문의 성장세는 신흥국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활황세와 기존 생산 기반의 수율 향상으로 생산성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며 "또 지난 5월 중국 심양의 라이신 생산 공장 준공 등으로 물량과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료 부문의 글로벌 성과는 R&D 투자 증대를 통한 품질 개선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국외 시장에서의 영업력 강화로 판매량 증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난해 말 인수합병으로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도 동시에 공시했다.

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하면 매출은 4조8124억원으로 50.5%, 영업이익은 3163억원으로 52.1%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CJ GLS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상반기 매출 1조3731억원과 영업이익 698억원은 CJ제일제당에 귀속되며 당기순이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20%만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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