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는 오는 28일 '제2회 세계간염의 날'을 앞두고, 23일 기준 A형간염 발생건수가 총 87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87건 대비 79.7% 감소했다는 전수감시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A형간염은 2009년 1만5231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A형간염 건수는 총 5521건으로 2006년 2081건 대비 2.6배나 높은 수준이다.
질병본부는 "간염은 막대한 보건학적 질병부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 관리되지 않은 질환 중 하나"라며 "A형간염은 대부분 20~30대에서 발생하므로 20~30대 이하에서 특히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6~7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국내·외 여행 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간질환이 있는 10~30대와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및 소아는 A형간염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한편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주 감염경로는 환자의 대변을 통해 경구 감염된다.
감염될 경우 평균 30일(15~50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복통, 진한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약 70%에서 간염의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을 보이지만, 20~30대의 청·장년층의 경우 증상이 심해 발생 시 사회, 경제적 손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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