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스쿨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하굣길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이 23일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스쿨존 전국 지역별 고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75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가운데 10명이 사망하고 783명이 부상했다.

2009년 535건(사망 7명, 부상 560명), 2010년 733건(사망 9명, 부상 760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751건(사망 10명, 부상783명)으로 18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스쿨존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불이행이 284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고, 보행자보호불이행(227건), 신호위반(108건)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등교 시간대인 오전 6∼10시에 90건(11.9%)이 발생했지만,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에는 390건(51.9%), 저녁시간인 오후 6∼8시에는 82건(10.9%)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오히려 교통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며 "사고 발생 원인이 시설물 설치 미흡보다는 주로 운전자 부주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등에 신속한 예산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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