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의심환자로 판정됐던 70대 노인이 이 병의 신고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충북도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의심환자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A(73)는 야콥병 진단기준에 맞지 않아 신고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야콥병 신고대상 진단기준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인 '급속히 진행되는 치매'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지난달 뇌척수 검사 등을 받았고, 최근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의심환자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야콥병 진단기준인 세 가지에 모두 맞아야 신고대상"이라며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의 상태로 봤을 때 A씨는 급속히 진행되는 치매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신경세포가 죽어 인지능력, 운동기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인구 백만명당 한 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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