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10일 주폭 척결 종합수사대책을 수립하고 각 경찰서별로 '주폭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17일 서울청에 따르면 검거된 주폭 200명의 평균연령은 47.7세로 40~50대 중장년층이 대다수(146명·73%)를 차지했다. 여성 주폭은 1명이 있었다.
주폭들은 대부분이 무직(160명·80%)이었으며 평균전과는 25.2범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취로 인한 범죄는 19범으로 전체 전과의 75.3%를 차지했다. 전과 50범이상인 주폭이 15명이나 됐으며 최고 94범까지 있었다.
폭력·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갈취·협박 등의 전과도 있었으며 유사한 범죄를 계속·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폭 1명당 평균 범죄 건수는 13.5건으로 확인됐다. 3년간에 걸쳐 동일 노래방을 찾아가 무려 143건의 범행(상습갈취)을 저지른 주폭도 있었다. 상습적·고질적으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이다.
주폭 200명의 범행 횟수는 2693건에 달했다. 업무방해가 1165건(43.3%)으로 가장 많았고 갈취 661건(24.5%), 폭력 397건(14.7%)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범행장소는 식당·주점·상가 등이 대부분(2009건·74.6%)이며 노상·주택가 313건(11.6%), 경찰서·관공서 127건(4.7%) 등이 있었다.
주폭 피해자는 총 986명이었다. 남녀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주 연령층은 40~50대 중장년층이 615명(62.4%)으로 많았다.
직업은 음식점 운영이 290명(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주점·상가 등 영세상인이 543명(55.1%), 이웃주민·가족이 130명(13.2%) 등 서민들과 이웃·주변사람들이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피해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음식점의 경우 여성이 운영하는 비중이 68.6%에 달했다. 주폭은 주로 여성이 운영하는 음식점·주점·상가를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재래시장·상가는 물론 공원 등 생활 주변 곳곳에서 서민에게 피해를 끼치며 생활하는 주폭에 대해 엄정대응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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