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응급의료 전용헬기 시범사업 효과분석을 위한 평가보고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닥터헬기는 지난해 9월 인천과 전남에 배치돼 6개월간 시범운용을 했다. 이번 평가보고회에서는 시범기간 중 닥터헬기 운용에 대한 항공기술부문과 의료부문별 성과를 분석·발표했다. 또 중장기적인 항공이송체계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닥터헬기 도입사업 효과분석 연구를 수행중인 가천의대(예방의학)는 "닥터헬기가 골든타임(1시간)내에 외상환자에게 응급치료를 제공하고 의사와 함께 응급실에 도착해 다른 이송수단보다 연간 100명당 4.4명 더 생존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립중앙의료원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섬지역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 시작이 평균 20분만에 이뤄졌다"며 "이는 해상이송이 즉시 제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평균 102분보다)평균 82분, 최대 145분까지 단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기간 동안 이송한 총 139명을 유형별로 보면 중증외상(22명), 심뇌혈관질환(47명)이 69명으로 50%를 차지, 닥터헬기의 신속한 응급치료 제공이 요구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결과를 반영해 올해 도입이 예정된 신규 2개 지역에 대한 사업방침을 확정해 빠른 시간내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nna224@newsis.com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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