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외에서 수족구병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휴가철을 맞아 특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질병본부는 최근 393개소 표본감시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지난달 24~30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16.7명으로 유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하절기 휴가철을 맞아 이들 국가를 방문할 때 각별한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지역을 여행하는 국민들은 여행 중 철저한 손 씻기, 환자와 접촉하지 않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족구병은 미열과 함께 입안 점막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선홍색의 수포성 발진, 엉덩이 물집 등 임상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영유아 및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하지만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만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장난감, 놀이기구 등의 청결 지켜주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며 "특히 만6세 미만의 영유아가 97.1%(만2세 미만 65.0%)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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