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등 인체 분비물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에 부종이 생기는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볼거리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유행성이하선염 백신을 포함하고 있는 'MMR 3가 백신'을 국가필수접종사업을 통해 2회 접종하고 있지만 감염환자가 해마다 6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12가지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 유전자형(A~N) 중 I형에 대한 WHO 표준주는 이번에 등록된 국내 분리주를 포함해 2주에 불과하다.
이번에 등록된 유행성 이하선염 바이러스는 1998년 국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로,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양상이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지역적 특성분석 및 해외 유입 여부 확인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유행성이하선염 환자 발생에 맞서 백신 개선을 위한 연구 또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으로 자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이익 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 시점에서 국내 병원성 미생물 분리주 및 병원체 자원표준화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자원 주권을 확보하고 보건의료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anna224@newsis.com
정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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