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은 한국·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은퇴자금과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02명 중 67%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 노후자금의 고갈 및 주식시장의 불황을 걱정하는 이는 응답자의 35% 미만이었다.
한국의 응답자 중에선 58%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우려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의료비 지출 등 예기치 못한 비용이 5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과 대만에서는 은퇴 자산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배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은 저축액의 50% 이상을 은퇴 준비 외 다른 목적을 위해 축적하고 있었다. 반면 싱가포르와 홍콩은 의무 연금제도로 인해 예금의 50% 이상이 공공 은퇴 계좌에 투자되고 있었다.
4개국 중 홍콩이 자신의 은퇴 설계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응답자 중 79%가 "자신의 은퇴 설계에 실수를 범했다"고 답했다.
kjpark@newsis.com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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