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서 방사능 수치가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 가장 낮은 곳은 송파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서비스업체 SR코리아는 1∼5일 서울시 25개 구청 앞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 8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종로구청 앞의 방사능 수치가 시간당 0.21 마이크로시버트(μSv)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청 앞은 시간당 0.15 μSv로 가장 낮았다.

시간당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타난 구는 ▲종로구(0.21) ▲용산구(0.195) ▲광진구(0.195) ▲중구(0.19) ▲노원구(0.19) ▲강서구(0.18) ▲서초구(0.18) ▲강동구(0.18) ▲도봉구(0.18) ▲중랑구(0.18) ▲강북구(0.18) ▲성동구(0.175) 등이었다.

서울시청 앞의 방사능 수치는 성동구와 비슷한 시간당 0.175μSv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능 수치가 낮은 구는 ▲송파구(0.15) ▲금천구(0.155) ▲영등포구(0.155) ▲서대문구(0.155) ▲성북구(0.16) ▲관악구(0.16) ▲구로구(0.16) ▲은평구(0.16) ▲마포구(0.165) ▲강남구(0.17) ▲동작구(0.17) ▲양천구(0.17) ▲동대문구(0.17) 순이었다.

SR코리아는 "방사능 수치가 다소 높은 곳의 경우 주의를 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시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가 정한 방사선 노출 위험 기준은 시간당 0.5μSv다.

SR코리아는 "정부가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IERNet)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에는 2~3 곳에 불과해 생활 속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다양하게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SR코리아는 '방사능안전지킴이(RadMap)'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의 방사능 수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서울 25개 구의 방사능 수치도 이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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