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구 신부와 신도 100여 명은 이날 오전 충북 청원군 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정란 착상을 막는 응급피임약은 사실상 낙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응급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면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더욱이 청소년 등의 무분별한 악용과 남용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논란을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결코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응급피임약이 응급의약품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이것은 부작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논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교구 신부와 신도 200여 명은 지난 4일에도 식약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추진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dotor0110@newsis.com
엄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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