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한마음혈액원에서 보관 중이던 혈액샘플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혈액샘플'이란 헌혈자의 혈액 일부(5㎖)를 별도로 채취해 해당혈액의 수혈부작용 의심사례 발생 시 원인분석 등에 참고하기 위해 보관하는 검체를 말한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한마음혈액원의 혈액샘플 냉동실이 고장나 2004~2011년 6월 수집해 보관 중이던 보관검체 52만여건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됐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이번 냉동실 고장으로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된 혈액샘플은 환자에게 수혈되는 혈액이 아니므로 헌혈혈액의 안전과는 무관하다"며 "다만 혈액샘플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됨에 따라 향후 수혈부작용 조사를 위해 사용할 보관검체의 안정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질병본부는 확인결과를 종합해 혈액관리업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수혈부작용 조사 및 보관검체 관리 등에 관련된 규정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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