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오는 31일)을 맞아 금연을 통해 암 예방을 돕는 금연 지침표를 30일 발표했다.

금연 지침표에는 ▲동기 부여하기 ▲금연 날짜 정하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성공한 사람의 경험담이나 조언 듣기 ▲금연클리닉 등 금연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 ▲술자리 등 흡연 장소 피하기 ▲금단현상에 따른 초조, 불안감 등 잘 극복하기 ▲니코틴 껌, 니코틴 패치 등을 활용 ▲물과 과일, 채소 섭취 늘리기 ▲산책 및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지침이 담겨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들을 통해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의 발생과 조기사망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금연 캠페인 등으로 흡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암 환자의 30%가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남자 48.3%, 여성 6.3%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금연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대목동병원 이진화 호흡기내과 교수는 "담배 속에는 적어도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과 60여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며 "담배를 장기간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20배 이상 높아지는 등 여러 암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암 예방을 위해 하루 빨리 금연 계획을 세워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금연클리닉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금연 지침표는 의료원 홈페이지(http://www.eumc.ac.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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