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빅스(19)는 지난 19일 진정제와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을 혼합한 독극물을 자신에게 주사해 목숨을 끊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의 웬디 크레인 수사관은 밝혔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 환자나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약이다.
크레인은 빅스가 두 약 가운데 하나는 처방전을 갖고 있었지만 다른 한 가지는 어떻게 입수했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빅스의 자살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빅스를 격려하기도 했으며 다른 일부는 자살하지 말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힉스가 주사하려는 약물이 진짜 독극물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크레인은 전했다.
빅스의 자살 장면을 지켜본 사람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빅스는 자신의 자살 계획을 블로그에 올렸지만 이를 본 사람들은 빅스가 이전에도 자살 계획을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스는 자신의 자살 장면을 사용자제작 동영상을 중계해주는 한 TV에 링크시켜 자살 장면을 생중계했다.
빅스의 자살 장면을 지켜본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연락을 했고 이 운영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크레인은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빅스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져 있었다.
한편 빅스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벤조디아제핀을 처방받았었다고 그의 아버지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