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네트워크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비급여 진료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발표자료 중 MRI 비급여진료 비용 비교 부분이 잘못된 것이 파악됐다.
우선 자료에 고지된 건국대학교병원 척추 MRI 비용 127만7560원은 목과 흉부, 허리(C+T+L) 전체를 진단하기 위해 촬영할 경우의 진료비용이다.
반면 검단탑병원의 척추 MRI(CTL) 촬영 비용 12만원은 독립된 검사항목이 아니며, 이는 목, 흉부 또는 허리 MRI를 촬영하면서 참고용으로 척추 전체를 보기 위한 추가 촬영에 해당한다.
만약 검단탑병원에서 허리 진단을 위해 MRI를 찍고 목과 흉부에 이상 유무를 살펴보기 위한 CTL을 추가할 때, 총비용은 59만원(47만원+12만원)에 달한다.
건국대병원에서 허리 진단을 위해 MRI를 찍고 목과 흉부에 이상 유무를 살펴보기 위한 CTL을 추가할 경우 63만7560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허리(요추), 가슴(흉추) 또는 목(경추) MRI를 촬영하면서 참고용으로 CTL 촬영을 추가하는 경우, 건국대병원은 63만7560원, 검단탑병원은 59만원으로 두 병원의 차이는 4만7560원이다.
건국대병원과 검단탑병원의 진단비는 ▲허리MRI+CTL는 각각 63만7560원+0, 47만원+12만원 ▲목+흉부MRI는 각각 94만2560원, 80만5000원 ▲목+흉부+허리 MRI는 127만7560원, 고지되지 않음 등으로 비교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조사 기간이 지난달 16일부터 14일까지 였고 그때 당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파일을 내려받아 비교한 정확한 결과"라며 "몇몇 병원에서 지난 21일 자로 내용을 변경한 곳이 있어 혼선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