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등 의원급 요양기관의 수도권 집중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의 시도별 요양기관 현황(2008년 6월말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증가한 1177곳 중 67.63%인 796곳이 수도권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전체 의원급 요양기관 5만 1096곳 중 52.70%인 2만 6929곳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의원의 경우 수도권에 전체의 51.04%인 1만3483곳이 집중돼 있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0.50%p가 늘어난 것으로 서울이 26.07%(6885곳)의 점유율을 보였고, 경기 20.12%(5314곳), 인천 4.86%(1284곳)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1년새 개원한 305개 의원 중 서울(199곳), 경기(73곳), 인천(14곳) 등 수도권에 93.77%인 286곳이 문을 열었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는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94%로 가장 높았고, 대구(비중 5.45%), 경남(5.39%), 경북(4.36%), 전북(3.87%), 충남(3.69%), 대전(3.63%) 등의 순이었다.

1년 동안 의원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24곳), 대구(19곳), 경남(8곳), 경북(7곳), 강원(6곳), 광주(4곳) 등 6곳 이었고 부산과 울산은 변동이 없었다. 대전(-16곳), 충북(-14곳), 전남(-9곳), 전북(-8곳), 제주(-2곳) 등 5개 시도는 오히려 의원수가 줄어들었다.

한의원의 경우 1년 새 개원한 520곳 중 60.58%인 315곳이 수도권에 문을 열면서 전체 1만 1135곳 중 수도권에 51.28%인 5710곳이 집중됐다. 수도권 지역 한의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월보다 0.46%p 늘었다.

한의원은 대구(32곳), 경남(23곳), 부산(22곳), 대전(22곳), 경북(21곳), 충남(18곳), 강원(17곳), 전북(13곳), 충북(13곳), 울산(12곳), 전남(8곳), 광주(3곳), 제주(1곳)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도권 보다는 증가폭이 낮았다.

치과의원의 경우 개원 중인 1만 3547곳 중 57.10%인 7736곳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고, 최근 1년새 개원한 352개 의원 중 55.40%인 195곳이 수도권 지역에 몰렸다.

치과의원들은 비수도권 지역인 경남(30곳), 충남(25곳), 대전(21곳), 울산(13곳), 전남(13곳), 부산(12곳), 광주(12곳), 충북(9곳), 대구(8곳), 전북(6곳), 강원(5곳), 경북(3곳) 등 제주를 제외한 모두 지역이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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